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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말씀/말씀 뜯어보기

집회서(셰페르 벤 시라)

집회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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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해요.

유감스럽게도 우리가 알고 있는 성경에서는

단편적인 내용들 밖에 보여주지 않고 있죠.

비록 이 책은 정경에서는 제외되었지만,

이스라엘 사람을 가장 잘 설명한 책이기도 해요.

흥미롭게도 정경에서 제외된 책들 중에서 히브리어 사본이 존재하는 책이었어요.

(물론 이후에는 사해 사본에서 다른 제2경전들의 히브리어 사본도 발견되었죠.)

 

이 책의 제목은 히브리어로는 시락의 아들의 지혜(ספר בן סירא)라고 해요.

그리스어로는 소피아 세이라크(Σοφια Σειραχ)로 시락의 지혜로 해석될 수 있죠.

저자는 시락의 아들 예슈아라고 해요.

잠언, 전도서, 욥기 등을 통해 단편적으로 소개된

생활의 방침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있죠.

초대 교회에서는 신앙의 자세에 도움이 되는 책으로 참고했었어요.

훌륭한 모임의 설명서라고 해서 교회의 책이라고 부르던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집회서라는 이름으로 정해지게 된 것이죠.

 

기본적으로는 신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윤리적인 교훈도 기재하여 삶의 지침을 주는 부분이 많아요.

작은 주제들만 해도 효도, 우정, 처세, 통치, 내면, 자유, 언행, 근면, 위선, 자선, 교육, 건강, 재물, 술, 
인생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어요.

후반부에는 구약 성경의 다양한 인물들을 소개하며,

신앙의 교훈을 재조명하죠.

 

이 책은 다음과 같이 구분될 수 있어요.

  1. 지혜의 근본
  2. 하나님의 섭리
  3. 삶의 교훈
  4. 신앙과 처세
  5. 신앙의 역사

우리는 믿음만을 강조하면서,

삶을 단절시키는 경향을 보이곤 해요.

구별되었다는 것이 세상에서 안 산다는 의미는 아니거든요.

결국 처세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인 것이죠.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는,

신앙과 처세 중 어느 한 가지도 소홀해서는 안 되요.

 

"모든 지혜는 주님에게서 오고

영원히 주님과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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