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전체를 통틀어 웅장하고 극적인 드라마가
펼쳐진다면 어떨 것 같나요?
그 엄청난 드라마는 생각보다 빨리 등장하죠.
토라의 두번째 책 '쉐모트(שמות:이름들)'에요.
원어로 성경을 찾아보다 보면,
각 권의 이름부터가 우리가 아는 것과 전혀
다르다는 점에서 먼저 놀라게 되요.
우리가 출애굽기, 이집트 탈출기로 부르는
이 책의 원래 이름은 전혀 다른 이름이었지요.
중국식 가차자인 애굽을 사용한 것부터가
이미 원래의 명칭과 벗어난 부분이었죠.
이 책은 이스라엘 최고의 유명인으로 꼽히는
'모셰'가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이집트에서
탈출하여 약속의 땅으로 향하는 이야기에요.
모세가 그 약속의 땅에 도착하지는 못 하지만,
그 긴 여정 중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함께
계셨는 지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죠.
사막에서의 혹독한 방랑 속에서,
하나님은 떄로는 벌로, 때로는 회복으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셨어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의 기반이 되는
아세렛 하드바림(עֲשֶׂרֶתהַדְּבָרִים:열 가지 말씀)과
미쉬칸(מִשְׁכַּן:거주지) 등을 여기서 주시죠.
평화롭지만 다른 신들 밑에서 노예가 되어
하나님과 멀어졌던 이스라엘 민족이,
혹독하지만 하나님과 가까워지며
신앙이 어떤 것인지 생생히 보여 주죠.
베레시트가 신앙의 기원을 보여 주었다면,
쉐모트는 이스라엘 민족의 기원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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