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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을 앞두고 2019년1월1일에 시작한 블로그. 정말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기도하고, 찬양하고, 생각하고... 그리고 말씀을 찾아 읽었죠. 과연 내 신앙은 올바른 것일까? 과연 지금 나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과연 지금 나는 바로 보고 있는 것일까? 그 답은 생각보다 쉽게 찾은 것 같아요. 성경은 어려운 책이 아니었어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오해 속에서 살았던 것은, 내가 그만큼 성경을 깊게 보려하지 않았고, 이것이 옳은 것일지 고민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애매한 것을 확실하게 해주는 것이 성경인데, 내 눈 앞의 지식이 모든 것이라고 믿었던 시간들. 거기서 나오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네요.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교훈이 우리에게 고통이 되었던 이유는, 교훈이 아닌 법(율법)으로 받아들인 오해 ..
바룩(바루흐) 제2경전들의 특징 중 하나는 모두 고국이 멸망한 이후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죠. 이 책도 이미 멸망한 이후의 이스라엘을 위로하고 권고하는 책이에요. 이 책의 저자는 기원전 7~6세기에 살았던 바루흐(ברוך:축복)가 아닌, 기원전 1세기 경에 후대의 사람들이 그의 글을 모아서 편집했다고 해요. 바루흐는 네리야의 아들로, 눈물의 예언자로 유명한 이르메야의 동료이자 제자였다고 해요. 이르메야는 당시 급속도로 성장한 바빌로니아를 경계라면서, 바빌로니아에게 항복하라는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지만 무시당하고 말죠. 결국 고국의 멸망을 바라보며 처절하게 슬퍼하고 말죠. 바루흐 역시 그의 영향을 받아 그의 예언과 가르침을 여러 글로 남기게 되요. 이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구분될 수 있어요. 이스라엘의 역사 회고 참회의..
삶의 고난은 징계인가 연단인가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많은 고난을 겪게 되요. 인생 전체가 순탄할 수도 있지만 흔한 케이스는 아니죠. 그 고난은 신앙인도 피해가기 어려워요. 이 고난이 하나님이 주시는 시련인지, 혹은 형벌인지 의문이 들 때도 있어요. 과연 이 고난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히브리서 12장을 보면 다음과 같이 나와요.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조금 이해가 어렵기는 해요. 정죄, 처벌, 징계라는 게 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 거죠? 불신자는 정죄를, 신자는 징계를 받는 다며 그 단어의 의미를 굳이 다르게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하지만 다른 번역본을 보면 다음과 같이 나와요. "주께서는 사랑하시는..
지존하신 주님 이름 앞에 지존하신 주님 이름 앞에 최근 삶의 무력감에 허덕이다가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기적을 겪었어요. 내 삶에 이런 일이 어떻게 있을 수 있나. 다만 그 길에 도달하기까지 저는 그 분을 의지하지도 못 했고, 믿지도 못했죠. 왜 고난 앞에 그 분을 높이지 못했을까요.
2020년07월06일 그리스도의 은혜로 여러분을 부르신 분을 여러분이 그렇게 쉽게 떠나 다른 복음을 좇는 것에 대해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 다만 어떤 사람들이 여러분을 혼란에 빠뜨려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질시키려고 하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1장6절~7절) 생각해보면 저를 가장 많이 흔들었던 것은 저의 지식이었던 것 같아요. 지극히 상식적인 것이 지극히 신앙적이지는 못했거든요. 단 하나의 옳은 길, 거칠고 험하지만, 주의 보호에 힘입어 그 길을 걸어가길 원해요.
집회서(셰페르 벤 시라) 성경의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해요. 유감스럽게도 우리가 알고 있는 성경에서는 단편적인 내용들 밖에 보여주지 않고 있죠. 비록 이 책은 정경에서는 제외되었지만, 이스라엘 사람을 가장 잘 설명한 책이기도 해요. 흥미롭게도 정경에서 제외된 책들 중에서 히브리어 사본이 존재하는 책이었어요. (물론 이후에는 사해 사본에서 다른 제2경전들의 히브리어 사본도 발견되었죠.) 이 책의 제목은 히브리어로는 시락의 아들의 지혜(ספר בן סירא)라고 해요. 그리스어로는 소피아 세이라크(Σοφια Σειραχ)로 시락의 지혜로 해석될 수 있죠. 저자는 시락의 아들 예슈아라고 해요. 잠언, 전도서, 욥기 등을 통해 단편적으로 소개된 생활의 방침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있죠. 초대 교회에..
목사는 같은 성도 목사, 목회자라고도 하죠. 많은 교회에서는 목사를 특별히 대우하죠. 어떤 교회에서는 아예 목사를 절대적으로 신뢰하며, 순종해야 하는 대상으로 보기도 해요. 교회를 구성하는 성도들보다 위에 있는 존재가 되기도 하고요. 과연 목사는 어떤 존재일까요? 성경에서 목사라고 하는 단어는 에베소서 4장11절에 한 번 언급되요. 포이네(ποιμήν)라고 하는데 기본적으로는 '양치기'를 의미해요. 또는 교사로 해석되기도 하죠. 같이 언급된 사도는 아포스톨로스(αποστολους)로 '심부름꾼'을, 선지자는 프로페테스(προφητας)로 '예언가(신의 말씀을 전하는 자)'를, 복음 전하는 자는 에우앙겔리테스(ευαγγελιστας)로 '말을 전하는 자'를, 교사는 디도스칼로스(διδασκαλους)로 말 그대로 교사를 의..
아름다우신 아름다우신 때때로 사람들은 묻곤 해요. 무엇 때문에 그 분을 따르는지. 그걸로 삶의 어떤 성공을 얻을 수 있었는지. 솔직히 삶의 재정적인 변화는 없었어요. 하지만 삶을 바라보는 눈이 바뀌었잖아요.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는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