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봉사의 분야는 굉장히 많거든요.
헌금, 교사, 전도, 성가대, 선교...
한때, 일주일의 대부분을 교회에서
보내던 시절이 있었어요.
직장에서 퇴근하면 바로 교회에
가서 성경공부를 하고,
기도모임을 갖고,성가 연습을 하고,
전도를 위해 밖에서 전도지를 돌리고.
그런데 참 이상했어요.
아무리 열심히 하고 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점점 나 저 자신이 고립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던 거에요.
선명하게 기억나요.
전도지를 뿌리치면서 경멸의 눈으로
보던 지나가던 행인분...
이게 정말로 잘 하는 것인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선배들은 어떻게 했을까?
알고 싶었어요.
그저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그게 다였어요.
말씀을 전하기 전에는 선행을 하고,
자신의 것을 나누며 마음을 열고,
마음이 열린 뒤에 말씀 전했죠.
그 당시 저에게는 주변에 아무도 없었어요.
교회에서 함께하는 사람은 있어도,
사랑을 전해야 할 대상도,
밖에서 교제할 사람도 없었어요.
신앙이라는 이름의 아집으로,
저는 스스로를 외톨이로 만든 거죠.
저는 과연 어디에 있던 걸까요?
실은 세상 속에서 정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면서 그것을 모르고 있었어요.
학교, 직장 등에서 마음을 열고,
더 많은 사람들과 가까워 져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던 거에요.
교회에서도 저는 최선을 다해요.
그리고 지금 저는 사회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보다 많은 사람들과 마음을
공유하기 위해서.
삶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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