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상한 자를
누구나 마음에 상처를 품고 살아가요.
저도 많은 상처를 품고 살아가고 있어요.
제 주변에 털어놓지 못하는 일들.
제 마음 속에만 담아둘 수밖에 없었어요.
그 상처는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기는 커녕
곪아가며 저 자신을 더욱 갉아 먹었어요.
무엇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그 과정에서 많은 방황이 있었죠.
어느날 자신을 돌아보았을 때,
저도 모르게 서러움이 복받쳐 울었죠.
전혀 원하지 않았던 모습으로 변해 버린,
초췌하고 상해버린 얼굴...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망가졌던 거에요.
그때,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절망의 끝에서 만난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말도 해주지 않으셨어요.
그냥 저를 끌어안아 주셨을 뿐이에요.
그 자체로 모든 상처가 그 분께 전해졌어요.
실은 처음부터 그 분이 가지고 계셨지만,
저 자신이 그 상처를 놓지 못했을 뿐이었어요.
이제 그것은 추억만 남은 흔적이 되었어요.
새로운 상처가 생기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위로가 저에게 힘을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