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쇼프팀인 드보라는 그 지혜와 하나님의
도우심, 그리고 또 한가지 요소로 승리했죠.
바로 믿음직한 동료와의 협동이었어요.
그녀를 도운 불세출의 영웅이 바로
바락(בָּרָק:번개)였죠.
이름 그대로 번개처럼 밝으며 용맹했던 남자.
어쩌면 혼자 앞장설 수밖에 없었던 드보라가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었던 동료였을 거에요.
당시 상황은 이스라엘에게 절망적이었어요.
이스라엘은 크나안에게 지배당하며 모든
무기를 빼앗긴 상태였어요.
드보라는 이스라엘의 군대 만명을 모아
싸우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바락에게 전했어요.
바락은 무기없는 오합지졸 만명으로 무적의
크나안 전차군대와 싸워야 하는 상황임에도
흔쾌히 승낙했어요. 다만, 한가지 조건을 걸죠.
바로 드보라의 동행이었어요.
그 자신은 비록 용감한 지휘관이었지만,
하나님의 도움과 지혜가 없이는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전쟁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쇼프팀이면서 예언자인 드보라의
지혜가 아군에게 큰 힘이 되길 원했죠.
드보라는 승리의 영광이 바락이 아닌
어떤 여성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어요.
바락은 이겨도 자신에게 영광이 없을 것을
알면서도 기꺼이 따랐어요.
그에게는 자신의 명예보다,
자기 민족을 구하는 것이 더욱 시급했죠.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에 따르는 것이
그에게는 가장 중요한 것이었어요.
무기 없는 군대, 이겨도 영광 없는 진군.
바락은 묵묵히 적을 향해 나아갔어요.
그리고 승리했죠.
비록, 당시에 승리의 명예는 드보라와
야엘에게 돌아갔지만, 바락의 이름도
기록에 남아 지금까지 전해지고 되었어요.
실은 승리의 영광은 그에게도 돌아간
셈이었던 것이죠.
우리는 때때로 아무 댓가없는 명령을 받을
때가 있어요.
특히 봉사는 어떠한 댓가도 기대하기 어렵죠.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것을 원하신다는
사실이에요.
사람들이 우리의 헌신을 기억하지 못할
지도 몰아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기억하세요.
우리의 수고와 고뇌는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위로해 주시죠.
그것보다 더 큰 복이 어디에 있을까요.
댓가를 포기한 겸손한 순종.
순종 그 자체가 아름답게 빛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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