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멸망을 바라보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신앙인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에카는 이름 그대로(אֵיכָה:어찌 이리 슬픈가)
슬픔을 표현한 노래에요.
저자가 누구인지 알려진 것은 없지만,
예루샬라임의 멸망을 직접 봤다는 부분이나
이르메야가 평소에 슬픔의 노래를 자주
지었다는 점에서 이르메야라는 설이
힘을 얻고 있어요.
그래서 개신교에서는 예레미야 애가라고
명명하고 있지요.
5장 밖에 안되는 짧은 내용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어요.
1장:비참하게 파괴된 예루샬라임
2장:하나님의 진노
3장:백성에게 회개 권유
4장:예루샬라임의 현실과 소망
5장:예루샬라임의 기도
예후다 왕국과 예루샬라임이 처참하게
무너진 것을 바라보는 저자의 마음.
그 상황에서 그는 이렇게 된 원인이
거짓 예언자에게 속아 하나님을 저버린
예후다의 죄라고 말해요.
그는 나라의 멸망을 애도하면서도,
회개하고 하나님께 은혜를 청해야 한다고.
그리고 믿음을 회복하면 다시 번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제시해요.
이 노래는 예루샬라임 성전이 무너진 것을
기념하는 날인 '티샤 바브'에 낭송한다고 해요.
죄의 결과를 기억하고, 믿음과 소망을 잃지
말자는 뜻에서 매년 낭송하는 것이죠.
우리는 삶 속에서 절망적인 상황을 마주할
때가 반드시 생겨요.
그럴 때일수록 우리는 하나님과 더욱더
가까워져야 해요.
절망 뒤의 소망을 바라볼 때,
비로소 우리는 그 분의 은혜를 받을 수 있죠.
에카는 단순한 슬픔의 노래가 아니에요.
슬픔의 치유가 반드시 있을 것이라는
밝은 소망의 노래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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