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사야(ישעיה)의 의미는
'여호와는 구원이시다'에요.
예사야의 시대는 절망 그 자체였어요.
둘로 나뉜 왕국은 전부 멸망에 가까웠죠.
북국 이스라엘은 앗시리아의 침략으로,
남국 예후다는 바빌로니아의 침략으로,
멸망하기 직전의 상황이었죠.
특히 예후다는 이교가 팽배하여 여호와를
믿는 신앙이 점점 흐려져 가고 있었어요.
과연 이 시대에 어떤 구원을 기대할 수 있을까.
이 책은 크게 두 파트로 구분되요.
1. 죄의 선고와 심판 예언(1장~39장)
2. 위로와 회복의 예언(40장~66장)
재미있게도 이 책은 정확히 성경의 권수와
똑같이 맞아 떨어져요.
앞의 39장은 마치 죄의 반복으로 여호와의
심판과 회복을 반복하는 구약과 같아요.
강한 자가 언제까지 강할 수 있을 것인가.
패배자의 고통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세월이 흐르면 승자도 패자도 사라지고,
모든 것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어있죠.
예사야는 하나님을 저버린 이스라엘이
멸망할 것을 예언하는 한편,
막강한 나라인 바빌로니아, 앗시리아, 이집트,
에티오피아도 결국은 멸망할 것을 예언해요.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는 것이었죠.
그래서 그 허무한 것에 집착하지 말고,
하나님께 돌아올 것을 처절하게 주장해요.
뒤의 27장은 이미 무너진 이스라엘을
구원하고 위로하는 신약과 같아요.
마쉬아흐(구원자)가 오실 것을 직접적으로
예언하며 이스라엘의 회복을 말하죠.
그 분은 고난 받는 초라한 종으로 오신다며,
예슈아를 직접적으로 표현해요.
예슈아의 행적은 이 책의 예언과 정확하게
일치하죠.
그리고 마쉬아흐가 오시면 이루어질 세상.
아름답고 희망이 가득한 세상.
그 세상은 이스라엘 뿐 아니라 온 세상에
적용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
그것은 요하난의 계시록 후반부와도
상당히 비슷하게 표현되요.
결국 이 책은 성경의 전체를 한 시대에
집약하여 표현하고 있는 것이죠.
예사야는 공통된 주제를 강조해요.
바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말씀에 따르며,
정의를 지켜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신약에서 강조되는 믿음, 순종, 실천이
여기서부터 이미 언급되고 있는 거에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이미 모든 것을 잃은 절망 속에서도,
어떤 상황에서도 똑같이 적용되요.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것으로 우리는
구원과 평화를 얻을 수 있어요.
비록, 지금은 괴롭지만 이 너머에 보이는
소망을 바라보면 이겨낼 수 있어요.
우리는 지난 삶의 고민 속에서 어떤 길을
선택했고 어떤 결과를 얻었나요?
그리고 이후의 고민 속에서는 어떤 길을
선택해야할 지 생각해 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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