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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생각/인물 돌아보기

야아콥, 속고 속이는 인생

태어날 때부터 열등감 속에서 살았던

야아콥(יעקב:속이는 자).

아버지인 이츠학은 큰아들인 에사브를

편애하였고, 야아콥은 어머니의 사랑만

받을 수 있었어요.

그는 인정 받고 싶어 했죠.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는 장자의 축복.

그는 그것을 간절히 원했어요.

 

하지만 그것은 얻기 위한 수단은 잘못 되었죠.

그는 에사브로 변장해서 눈이 어두워진

이츠학을 속였고, 거짓으로 축복을 받았어요.

하지만 거짓으로 받아낸 장자의 축복은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오히려 복수심에 불타는 에사브에게 생명의

위협까지 받게 되어 외삼촌에게 달아났죠.

 

외삼촌은 그에게 둘째딸 라켈을 아내로

줄 것을 약속하고 그를 고용했지만 거짓이었죠.

실제로 그가 첫날밤을 보낸 상대는 첫째딸인

레아였거든요.

그는 둘째딸을 원한다면 7년을 더 자신을 위해

일할 것을 요구했어요.

 

야아콥은 결국 라켈을 아내로 맞아들이는 데

성공하지만 둘 사이에는 아이가 없었어요.

게다가 아내들 사이의 반목도 심했죠.

겨우겨우 일궈낸 재산은 자신에게 쳐들어오는

에사브에게 넘길 수밖에 없었어요.

 

그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홀로 남아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거짓의 끝에서 만난 진실.

그는 진실을 붙잡기 위한 사투를 벌였고,

결국 하나님께 인정받아 이스라엘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받게 되었어요.

그리고 솔직하게 에사브에게 다가가

용서를 구했을 때, 형제의 우애도 회복되었죠.

 

우리는 삶 속에서 진실과 거짓의 선택을 두고

많은 고민을 하게 되요.

거짓으로 얻은 것은 완전한 것이 아니에요.

때로는 느리고, 때로는 작아보여도

진실을 통해 얻는 것이 완전한 축복이죠.

믿음은 진실을 토대로 성장하는 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