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고대 이스라엘에서
왼손잡이는 장애로 취급을 받았어요.
왼손잡이의 히브리어는 '오른손이 닫힌 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죠.
에후드(אֵהוּד:화합)는 벤야민 가문의 사람이에요.
'오른손의 아들'이라는 의미의 벤야민 가문에서
왼손잡이라니 참 아이러니하죠.
그러니 그는 좋은 대우를 받지 못했겠죠.
오트니엘이 죽은 후, 이스라엘은 다시
하나님을 무시하고 불순종의 죄를 이어가요.
하나님은 이 때문에 모압의 왕 에글론을
강하게 하여 이스라엘을 정복하게 하죠.
이스라엘 민족은 에후드를 대표로 세워
공물을 바치게 해요.
피지배 민족의 대표로 공물을 바치는 역할,
굉장히 굴욕적인 일이죠.
에글론은 에후드가 감히 어떤 일을 벌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을 거에요.
하지만 에후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할 것처럼 속여 에글론과 단 둘이 남아요.
그리고 그를 암살해 버리죠.
오트니엘과는 상당히 다른 양상이죠?
젊었을 때부터 칼레브에게 인정 받은 용사
오트니엘은 정면승부로 승리하여 구국의
영웅이 되죠.
반면에 사회적 약자였던 에후드는 속이고
암살하여 민족을 구하게 되요.
암살이 정당한 수단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 계획을 이루기 위해
강하든 약하든 젊든 늙었든 상관 없이
사용하신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리고 생각지 못한 시기에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우리를 도우시기도 해요.
작고 약하고 무능하다고 생각하며 위축될
필요는 없어요.
하나님은 언제라도 우리를 필요로 하시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맡기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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