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목적과 의미는 어디에 있을까요?
우리가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이것 아닐까요?
셰페르 이요브(ספר איוב)는 이러한 부분을
상당히 흥미로운 일대기로 풀어가고 있어요.
시대적 배경은 족장시대 또는 그 직후로
보고 있어요.
그 당시 사람들의 가치관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기도 하죠.
이요브는 부러울 게 없는 사람이었어요.
부와 명예, 가족 모두 만족스러웠죠.
하나님은 이요브야말로 믿음의 사람이라고
칭찬하지만 사탄은 풍족함에서 나오는
감사일 뿐이라며 시험해 보자고 권하죠.
사탄의 흉계로 이요브는 순식간에 재산과
가족을 전부 잃고 병까지 걸리고 말아요.
이런 상태가 된 이요브를 위로하기 위해
세 친구가 찾아오며 이야기가 전개되죠.
이요브의 친구들은 풍족함이 복이고,
고난의 이유는 죄 때문이라고 정의해요.
이요브는 반발하며 자신은 죄가 없다고
억울할 뿐이라고 하죠.
그때, 젊은 엘리후가 등장하여 스스로
죄 없다고 하는 것은 교만이라고 해요.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까지 등장하며,
하나님의 큰 뜻은 인간이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설명해요.
그리고 끝까지 믿음을 버리지 않은
이요브의 건강과 재산을 회복시키죠.
이 책에서는 인생의 목적과 의미를 단정하여
설명해 주지는 않아요.
하지만 전체를 읽어보면 그 과정에서 답을
얻을 수 있죠.
선한 사람이 왜 괴로운 일을 겪어야 할까?
정말 선한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요?
모든 사람의 본성은 선할 수 없잖아요.
신앙인도 삶 속에서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단순히 복만 누리지는 못 해요.
때로는 마냥 부족하고 괴로운 삶만 이어지는
경우도 많죠.
하지만 그것이 죄 때문에 받는 벌은 아니에요.
고난 자체는 벌이 될 수 없어요.
고난을 통해 우리는 다듬어져 가는 거에요.
괴롭기 때문에 하나님을 더욱더 찾게 되고,
하나님과 가까워 지며 신앙은 깊어 지죠.
신앙인의 복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지속되는
것이고, 소망을 가지는 것이잖아요.
세상의 고난은 믿음의 소망을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해주죠.
이요브의 교훈은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찾는 모습, 그리고 진리를 찾기 위한
고민을 통해 하나님께 가까워 지는 것.
바로 신앙인의 삶의 자세를 전해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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