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왕이라고 불리는 쉴로모의 책이에요.
미쉴레이(מִשְלֵי)는 '경청의 자세'를 의미해요.
이름 그대로 교훈들을 담고 있는 책이지요.
신앙인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적용되는
삶의 지혜가 담긴 책이기도 해요.
그래서 비신앙인들에게도 종종 추천되는
책이기도 하고요.
잠언의 구성은 다음과 같아요.
지혜와 어리석음(1장~9장)
생활의 소양(10장~31장)
전반부는 지혜와 어리석음이 무엇이고,
어째서 지혜가 필요한지 설명해요.
시적인 표현으로 젊은이들에게 노래하듯이
지혜의 의미를 가르쳐 주죠.
후반부는 삶의 지침을 소개해요.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부분이 많고,
마치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도 주죠.
전반부와 달리 격언을 주로 인용하며 교훈을
전하듯이 진행되요.
잠언이 전하는 삶의 지침은 굉장히 단순해요.
그 시절에도 마찬가지였지만, 현대인의 눈으로
보아도 지극히 상식적인 기본 소양들이에요.
하지만 기본적인 것이 의외로 일상에서
실천하기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왜 이 책이 지혜의 책이라고 불리는지
이해할 수 있을 거에요.
어렵지만 당연히 지켜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기본'이라고 말하는 것이죠.
쉴로모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고 강조해요.
하나님의 섭리는 절대로 이 세상의 규범과
별개의 것이 아니에요.
교회에서 정의가 세상에서 무조건 악이 되지
않는 이유는, 이 세상도 하나님의 섭리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에요.
윤리와 법을 지켜 세상의 질서를 지키듯이,
신앙인도 기본을 지켜 하나님과 이웃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어야 해요.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겸손한 마음으로
기본을 되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랑의 말씀 > 말씀 뜯어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가(시르 핫시림) (0) | 2019.08.29 |
---|---|
전도서(코헬렛) (1) | 2019.08.22 |
시편(트힐림) (0) | 2019.08.08 |
욥기(셰페르 이요브) (0) | 2019.08.01 |
에스더(에스테르) (0) | 2019.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