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는 욥기, 시편, 잠언, 아가와 더불어
5대 성문서에 속한 책이에요.
코헬렛(קהלת)은 지혜자, 현자라고 해석되어요.
저자는 지혜의 왕인 쉴로모로 알려져 있죠.
지금의 연구가들에 따르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는 하지만요.
전설에 따르면 쉴로모는
사랑꾼이었던 청년기에 아가를 쓰고,
정치가였던 장년기에 잠언을 쓰고,
현자가 된 노년기에 이 전도서를 썼다고 해요.
전도서는 세상만사가 헛되다는 말을 반복해요.
안 그래도 어려운 문체인데,
그저 헛되다는 말의 반복이다 보니,
허무주의로 해석될 수 있어요.
하지만 이 책이 단순히 허무주의에 빠지라는
의도로 쓰여진 책은 아니에요.
저자는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가 허무하고,
노력도 의미없고, 세월이 흐르고 사람이 흘러도
허무하게 땅만 남을 뿐이라고 말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을 초월한 하나님을
인정하고 따라야 한다고 말해요.
실은 허무주의를 강조한다기보다는,
당시 팽배해 있던 쾌락주의를 비판한 거에요.
아무리 쾌락에 빠져 살아도 결국은 만족 못하고
후회와 허무가 남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였죠.
저자는 헛된 인생을 위한 진정한 지혜가
무엇인지를 얘기하고 싶었던 거에요.
잠언의 저자와 같은 사람이다 보니,
잠언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요.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강조하는 점.
자기 자신을 속이는 교만을 경계하고 있죠.
'왜 하나님을 믿어야 할까?'
인생의 철학적 해답이 바로 여기 담긴 거에요.
우리 인생에 대해 깊은 고민이 있을 때,
잠언과 전도서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해답을 확인해 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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