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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말씀/말씀 뜯어보기

케투빔:기록의 말씀

교훈과 예언의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큰 가르침을 주지만 그것 만으로 모든 설명이

이루어지기는 어려웠어요.

우리에게 주어진 구약의 참고서,

그게 바로 케투빔이에요.


토라와 느비임이 어떤 흐름의 큰 줄기를

보여준다면, 케투빔은 그 흐름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해요.

말 그대로 앞의 둘을 보충하기 위한

보다 직설적인 교훈이 담긴 책들인 거죠.


케투빔의 구성은 다음과 같아요.

먼저 세페레이 에메트(סֵפֶר אֱמֶת:진리의 책)가

세 권 있어요.

 욥기:신앙인의 고난

 시편:찬양과 기도

 잠언:삶의 지혜

그리고 하메쉬 메길로트(다섯 두루마리)로

주로 절기에 읽혀지는 책이 있어요.

 룻기:신실한 며느리의 이야기

 아가:사랑의 시

 전도서(코헬렛):허무한 삶에 대한 방향 제시

 예레미야 애가:예루살렘을 향한 슬픔의 시

 에스테르기:민족을 구한 신앙인의 용기

마지막으로 역사서가 있어요..

 다니엘서:강대국들의 운명

 에즈라기:포로 귀환과 성전 재건축

 느헤미야기:성벽 재건축

 역대기:다윗 왕국의 역사


케투빔의 문체는 굉장히 미려해요.

시적이고 아름다운 문체로 구성되어,

감동 속에서 말씀을 받아들이게 되죠.

여러 성경 중에서 문학적 가치가 높아요.

그리고 교훈도 보다 직설적으로 전달되요.

멸망의 예언이 많은 느비임에 비해서

위로와 희망의 말씀이 더 많기도 하죠.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을 향한 신앙인의

사랑이 상호작용을 하는 듯한 구성이 많아요.

느비임에서 하나님의 경고가 주를 이룬다면,

케투빔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고백이

많이 등장해요.

경고와 위로와 사랑의 조화가 구약성경을

아름답게 완성하는 거죠.


우리의 삶은 고통이 더 많아요.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그 안에서 빛나고,

우리 역시 하나님을 바라보며 사랑할 때,

신앙은 더욱더 아름답게 완성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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