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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말씀/말씀 뜯어보기

갈라디아서(프로스 갈라타스)

원래 신앙인이었던 사람들을 가르치는 것 못지 않게 어려운 것이 바로,

새로 신앙을 시작하게 된 초신자들의 교육이죠.

파울로스는 이 초신자들을 위한 고민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이 초신자들이 제일 먼저 알아야 할 사항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성경을 구성하는 책들이 저자와 기록시기,

기록장소 등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특히 그 부분에 의견이 많이 갈려요.

확실하지 않은 부분들은 차치하고 소개하면,

이 책의 원제는 Πρὸς Γαλάτας로 '갈라티아로 보내는 편지'로 해석될 수 있어요.

주제는 '신앙인의 자유'에요.

 

갈라티아는 소아시아인 아나톨리아에 있던 지역이에요.

파울로스는 바르나바와 함께 1차 선교여행을 하면서 이 갈라티아에 교회들을 세웠죠.

이 교회들의 문제는 대부분 초신자들이었고,

그 때문에 유대교의 관습에 얽매여 있었죠.

이 교회들의 지도자들은 토라의 교훈을 중심으로 유대교 관습을 강조했어요.

동시에 유대교 관습을 타파하고 복음을 강조했던 파울로스를

'급진적인 교리를 전하니 사도라 할 수 없다'고까지 주장했죠.

코린토스 교회 때와 마찬가지로,

파울로스는 자신의 사도직을 변호하면서 복음을 정의해야 할 필요를 느꼈죠.

 

이 책은 로마서에서 전술한 디카이오스를 보다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1.  디카이오스 변호(1장~2장)
  2.  디카이오스 설명(3장~4장)
  3.  디카이오스 적용(5장~6장)

먼저 파울로스는 이 복음이 예수의 계시를 통해 받은 복음이며,

사도들에게 인정 받은 사실을 설명하며 자신을 변호해요.

그리고 토라는 하나님이 모세에게 주신 교훈으로,

유대교의 교리는 사람들을 노예로 묶어 버린다고 설명하죠.

하지만 복음은 예수를 믿는 믿음에 근거한 약속이라는 점을 설명하며,

토라와의 차이를 확실히 하죠.

마지막으로 신앙인의 자유를 강조하면서,

성령의 열매와 신앙의 실천을 설명해요.

 

이 책은 우리 삶 속에서 겪게 될 문제들을 현실적으로 지적하면서 길을 제시하고 있어요.

이전의 가치관과 잘못된 교리에 집착하는 것은 우리 삶 전체를 옭아매게 되죠.

신앙인의 자유가 무엇인지 보여 주면서,

우리 신앙과 타 종교와의 차이를 확실히 하죠.

어떻게 보면 신앙인을 신앙인 답게 하는 책이라고도 볼 수 있을 거에요.

 

신앙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하바꾹과 로마서에서 나온 말씀이 이 책에서도 반복되어 강조되고 있네요.

 

"하나님 앞에서는 어느 누구도 율법으로

의롭다고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고 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