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은 자유라고 생각해요.
신앙'생활'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지 않을까요.
제가 은연 중에 규율로 묶어
버리는 것들이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그렇게
규율에 얽매이게 되었어요.
율법서인 '토라'의 의미는 법이나
규율이 아닌 '가르침(말씀)'을 의미하죠.
그런데 저는 그 율'법'이라는 부분
때문에 이래야 한다는 'must'에
굉장히 집착했어요.
신앙이 저에게 행복한 것이 아니라,
억압이 되었던 이유 중에 하나였죠.
신약에는 '열매'라는 말이 많이
언급되더라고요.
'이래야 한다'는 수고는 농부인
하나님께서 수행하셨고,
'이렇게 된다'는 성령의 열매는
우리에게 결과로 나타나는데...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나타나게
되는 자연스러운 변화가 아닌,
이렇게 해야 한다는 그 의무감이
20년 넘게 저를 괴롭혀 왔어요.
물론, 그 자유가 방종을 말하는
것은 절대 아니에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하려고 하듯이,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면
하나님의 그 선량함을 닮아가게
되는건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생각해요.
하나님과 함께하고 싶은 그 꿈은
저를 얽매는 법이 아니었어요.
스스로 희생하신 그 수고의 결실인 거였죠.
신앙, 그것은 '할지니라'가 아닌
'될지니라'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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