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울, 하나님과 사람의 선택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은 어떤 짓을 해도

용서 받을 수 있는 걸까요?

샤울(קיש:여호와께 묻다)은 벤야민 출신의

미남이었어요.

겸손하며 효심까지 갖춘 나름 완벽에 가까운

인간이라고 할 수 있었죠.

당시 이스라엘 민족이 더이상 쇼프팀이 아닌

왕을 요구하자, 하나님은 쉬무엘에게 왕이

될 사람을 선택하라고 명령하세요.

쉬무엘은 샤울이야말로 하나님이 선택한

왕의 재목이라고 생각했고, 투표를 실시했죠.

투표 결과 샤울이 이스라엘 왕이 되는 것에

찬성표가 많았고, 그는 왕으로 즉위했어요.

 

하지만 그가 가장 작은 씨족인 벤야민

출신이라는 이유로 그가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될 수 없다며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샤울은 왕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는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암몬군을 몰아냈고,

사람들은 그의 정적들을 제거하라고 했어요.

하지만 샤울은 기쁜 날 피를 볼 수 없다며

그들을 포용했고. 비로소 인정받게 되었죠.

하지만 그 인기에도 불구하고 쉬무엘은

이스라엘 전체에 경고했어요.

"너희의 왕은 하나님이다. 그러나 너희는

그 분이 아닌 인간의 왕을 원했다.

너희는 진짜 왕을 배신한 것이다."

 

샤울은 펠레셋과의 전쟁에서 쉽게 승기를

잡지 못하자 초조해하기 시작했어요.

자신의 왕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했지만, 떨어지는 사기를 잡으려면

사제의 제사가 필요했죠.

사제인 쉬무엘이 나타나지 않자,

그는 스스로 제사를 드렸어요.

그때 나타난 쉬무엘은 경고했어요.

"하나님의 명을 어기다니! 하나님은 다른

왕에게 이스라엘을 맡길 것이오."

 

이후, 하나님은 아말렉을 전멸시키라고

명하셨지만 샤울은 왕을 포로로 생포하고,

가축들 중 좋은 가축들은 살려뒀어요.

쉬무엘은 또 경고했죠.

"하나님께서 당신을 버렸다."

이때부터 샤울의 기반을 흔들렸어요.

 

조언자였던 쉬무엘은 그와 결별했고,

그는 악령에 의한 정신병에 시달렸어요.

그리고 다비드가 나타나 많은 활약을 하고,

민중들의 인기를 얻자 그를 시기했죠.

왕권의 위기를 느낀 그는 끊임없이 다비드를

살해하려고 했고, 그 때문에 민중들의 신망을

잃고 말았어요.

결국 펠레셋과의 전쟁에서 중상을 입고,

아무도 돕는 사람이 없자 자살하고 말았죠.

 

그는 하나님을 거부한 사람들의 요구로

세워진 왕이었어요.

그는 사람들의 지지를 원했고, 그 때문에

무리하다가 하나님을 저버리고 말았죠.

그 대가는 하나님에게도 사람에게도 버려진

비참한 말로로 나타났죠.

 

우리의 삶, 사람과 더불어 사는 삶이지만

하나님께서 택하신 삶이기도 해요.

우리가 정말 두려워 해야 할 것은

과연 사람에게서 버려지는 것일까요,

하나님에게서 버려지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