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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말씀/말씀 뜯어보기

쉴로모의 지혜서(소피아 살로몬)

지혜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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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로모는 지혜의 근본이 하나님께 있으며,

정의도 하나님께 있다고 강조했어요.

그 내용이 담긴 책이 바로 잠언과 전도서였죠.

지금부터 소개하려는 책 역시 쉴로모의 모든 것이 담겨 있어요.

 

이 책은 Σοφια Σαλωμων로 '쉴로모의 지혜'라고 해석될 수 있어요.

구약에 해당되는 책인데 어째서 그리스어인지 의문이 들거에요.

이 책의 기록연대는 기원전 1세기로 추측되고 있어요.

당시에는 마케도니아에서 로마로 세계의 중심이 옮겨지던 시기이죠.

이 책의 목적은 유대교에 입문하려는 사람을 가르치는 것이었어요.

당시 세계를 생각하면 히브리어보다는 그리스어가 전달하기 쉬웠겠죠.

비록 쉴로모가 기록한 책은 아니지만 쉴로모의 가치관을 그대로 보여주죠.

교회에서는 정경으로 인정하지 않고,

정경으로 인정하는 경우는 케투빔에 포함시키기도 해요.

주제는 '지혜와 정의의 근본인 하나님'이에요.

 

내용은 다음과 같이 정리되요.

  1. 정의를 찾고 악을 피하라
  2. 의인의 고난과 영광
  3. 악인의 형통과 말로
  4. 지식의 근본인 하나님
  5. 우상 숭배의 정의

이 책은 정의(צדק:체데크)와 지혜(חָכְמה:호크마)를 강조하면서,

의인과 악인을 비교하고 대조하는 내용으로 대부분을 구성해요.

그러면서 쉴로모, 이집트, 크나안 등의 예시를 상세히 소개하죠.

의인은 고난의 삶을 살지만 그 뒤의 영광이 있고,

악인은 형통한 삶을 살지만 비참한 말로와 심판이 있다고 말해요.

지혜로운 의인의 대명사로 쉴로모의 삶을 평가하고,

어리석은 악인의 대명사로 이집트와 크나안을 들면서,

이집트 탈출기와 크나안 정착기까지의 역사를 회고하기도 해요.

 

기록된 시기나 기록된 언어 때문에 구약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성경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은 상당히 명쾌하게 정리된 책이에요.

흥미롭게도 사해 사본에서 히브리어로 기록된 이 책이 발견되면서,

정경에서 제외된 점이 다시금 논쟁거리가 되었죠.

이 책이 주장하는 내용이 과연 정경에서 제외될 만큼 문제가 있었을까요?

 

"세상의 통치자들아, 정의를 사랑하여라.

선량한 마음으로 주님을 생각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그분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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