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에서 가장 짧은 예언서가 바로 이
오바드야의 책이 아닐까 해요.
오바드야(עבדיה:여호와를 섬기는 자)는
에돔의 멸망에 대해 예언하고 있어요.
과연 에돔의 멸망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에돔은 이스라엘의 조상인 야아콥의 형
에사브의 후손들이에요.
원래 예후다 왕국의 속국이었지만 요람 때
독립하고, 바빌로니아가 예후다를 멸망시킬 때
협력했었죠.
형제의 민족이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은 가장
위험한 시기에 이스라엘을 배신했어요.
이들은 동굴이 많은 산악지대에 살았어요.
천연요새와도 같은 곳에 안주하며,
스스로 안전하다고 자부하고 있었죠.
"하나님은 말씀하세요.
그들이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반드시 끌어내리겠다고 말이죠."
훗날, 에돔은 나바테아에 의해 멸망당해요.
과연 이 책은 에돔을 위한 책이었을까요?
오바드야는 숙적들에게 이 예언을 전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실은 멸망한 이스라엘을 위한 것이었어요.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들을 회복시키리라는
약속의 예언을 전하고 싶었던 거에요.
비록 지금은 강한 적국이지만 결국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멸망하며,
새 이스라엘이 서며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것을 예언하는 것이에요.
표현하는 방식은 달랐지만,
이 책도 아모스와 비슷한 의미를 가져요.
아모스가 하나님의 정의가 서야 한다는
호소의 예언이라면,
오바드야는 하나님의 정의가 바로 서리라는
위로의 예언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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