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를 사랑하라"
예슈아의 이 말씀은 중요하면서도,
감정적으로는 지키기 어려운 말씀이죠.
하나님은 인간들의 감정과 상관없이
공평하게 사랑하시는 분이에요.
이 요나서는 그런 하나님의 사랑을
잘 보여주는 책이기도 하죠.
이 책은 4장으로 구성된 짧은 책이에요.
1장 : 요나가 하나님에게서 도망
2장 : 요나의 회개
3장 : 니네베 멸망 예고
4장 : 하나님이 자비의 마음을 가르침
하나님은 요나(יונה:비둘기)에게,
니네베에 심판의 예언을 전하라고 명하세요.
하지만 요나는 니네베가 그냥 멸망해 버리길
바랐어요.
그도 그럴 것이 니네베는 적국 앗시리아의
수도였기 때문이었죠.
조국인 이스라엘은 신앙적으로 가장 타락한
야로브암 2세의 시대였는데,
이스라엘이 아닌 적국을 구하기 위한
예언을 전달하는 게 싫을 수밖에 없었죠.
요나는 앗시리아의 니네베가 아니라,
스페인의 타르시스로 가는 배를 타고
도망치지만 거대한 폭풍을 만나게 되었죠.
요나는 그게 자신 때문인 것을 알고,
바다에 뛰어들어 물고기에게 삼켜져요.
폭풍이 사라지자 뱃사람들은 자신의 종교를
버리고 하나님을 믿게 되요.
물고기 뱃 속에서 사흘간 있다가 뱉어진
요나는 결국 니네베로 향하게 되죠.
요나는 니네베에게 심판의 예언을 전한 뒤,
망하는 꼴을 보고 싶어했지만,
놀랍게도 니네베는 회개하고 하나님을 찾았죠.
요나는 그것을 보고 분노하여,
"차라리 제가 죽는 게 낫겠습니다."라며
성 밖에 움막을 짓고 하나님께 시위했어요.
뜨거운 햇살에 요나가 괴로워 하자,
하나님은 박넝쿨로 햇살을 가려 주었어요.
요나가 만족하자, 벌레가 박넝쿨을 뜯어먹게
하여 다시 괴롭게 하죠.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세요.
"너는 이 하찮은 박넝쿨을 아까워 했는데,
내가 이 큰 도시를 아까워 하는 건 당연하다."
요나서는 이렇게 끝을 맺어요.
요나서는 유독 이교도와 이민족이 회개하며
개종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여줘요.
하나님은 유대 민족 만을 위한 신이 아니에요.
이민족도 사랑할 수 있는 분이시죠.
또한, 요나는 하나님을 피해 달아났지만,
결국 회개하고 돌아와 순종했어요.
누구를 막론하고, 회개는 하나님과 가까워
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인 것이죠.
신약에서는 복음서에서 요나의 이야기가
인용되는 모습이 보여요.
예수님은 "요나의 기적 밖에 보여줄 게 없다."
라고 말씀하시며,
죽음에서 사흘 만에 살아 돌아오셨죠.
도망가지만 회개하고 다시 돌아올 페트로를
'바르요나 쉼온(요나의 아들 쉼온)'이라고
부르기도 하셨죠.
이 책은 하나님의 사랑과, 회개의 가치를
간단하면서도 명확하게 보여주는 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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