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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생각/삶 돌아보기

찬양은 자유로운 고백

우리는 음악과 함께 살아가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우리는 음악 속에서

위로를 얻거나 기쁨을 더하죠.

 

우리의 기도와 고백을 음악에 담은 것이

찬양이에요.

그런데 찬양은 굉장히 어렵게 느껴져요.

참 아이러니하죠?

당연히 우리 신앙 속에서 찬양은 자연스럽게

함께하는 것인데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찬양의 기쁨을 가로 막는 것이 율법이에요.

모름지기 이래야 한다는 규율.

그것이 우리의 찬양을 정형화하고,

자연스러운 찬양을 막아요.

 

수많은 세월동안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탄생하고 찬양 역시 다양한 장르를 담는

형태로 발전해 왔어요.

 

제가 있던 교회는 복음성가를 아예

죄악시해서 찬송가만 부르게 하기도 했어요.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것이 찬양인데,

왜 개인의 고백을 노래하는가.

왜 찬양에서 위로를 얻고자 하는가.

그것은 지극히 인간적인 감성이 들어가서,

신앙과는 거리가 머니 죄악이다...

 

신앙인들의 찬양의 흔적은 시편에 남아요.

다비드는 자신의 삶의 고백을 남겼어요.

코라흐 자손은 회개를 남겼어요.

이들은 하나님의 영광 외에도 신앙 속의

많은 고민을 찬양으로 남겼어요.

그것은 성경에 남아 있는 찬양이지요.

하지만 그것을 죄악이라고 하지 않아요.

 

다비드는 빼앗긴 언약궤를 되찾았을 때,

미친듯이 춤을 추며 민중들과 노래했지만,

아내인 미칼은 그런 부끄러운 행태를

비판했고 그 결과 미칼은 버려졌어요.

(사무엘하 6장)

형식과 명예, 겉치레에 감춰진 그것이

과연 진실한 찬양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물론, 신앙과 어긋나고 성경에 벗어난

내용을 찬양이라고 하기는 어려워요.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것들은 가요라고

정의하고 별개로 즐겨요.

 

기도가 우리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신앙의 고백이듯이,

찬양 역시 우리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신앙의 고백이에요.

기쁨, 행복, 슬픔, 위로, 고백은

찬양 속의 당연히 들어가는 요소인 것이죠.

 

찬양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면 해요.

그것은 신앙의 자유로운 일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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