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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12월02일 주 하나님은 태양과 방패이시기에, 주께서는 은혜와 영예를 내려 주시며, 흠 없이 사는 사람들에게 좋은 것을 아낌없이 내려 주십니다. 만군의 주님,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에게 복이 있습니다. (시편 84장11절~12절) 나는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주신 것과 주실 것에 감사하며 정직하게 주를 의지합니다. 주께서는 늘 좋은 것과 좋은 길을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박국(셰페르 하바꾹) 우리는 누군가를 대할 때, 여러 가지 감정으로 대하게 되곤 하죠. 특히 높은 사람에게는 조심하게 되고요. 하나님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로, 조심하고 절제하면서 본심을 말하지 못할 때가 있어요. 하바꾹(חבקוק:매달리는 자)은 다른 예언자들에 비해 굉장히 감정적으로 하나님과 대화했어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 전에, 그 분께 처절하게 매달린 예언자였어요. 대부분의 예언서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에 반해, 하바꾹은 하나님께 불평하면서 시작해요. 그는 왜 악인이 잘 되고, 의인은 고통 받는지 그리고 하나님은 왜 침묵하시는지 불평하죠. 그러자 하나님은 바빌로니아를 일으켜 이스라엘의 악인을 벌하겠다고 대답하세요. 그러나 하바꾹에게는 답이 될 수 없었어요. 악으로 악을 치는 것일 뿐이었기 때문이..
하나님의 꿈, 나의 꿈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꿈을 품게 되죠. 비록 세월이 지나면서 그 꿈을 이루기도 하고, 때로는 꿈을 잃기도 하지만, 우리가 꿈을 품고 노력하며 살았던 그 세월은 인생에서 아름다웠던 시기라고 느끼죠. 문득 그런 의문이 들었어요. 하나님에게도 꿈이 있을까? 하나님이 우리와 같은, 우리보다 완전한 인격을 갖추신 분이라면... 그 분에게도 꿈이 있지 않을까? 세상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라는 것. 그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라는 것. 그 마음이 사람들의 마음 속에 심어지고, 뿌리를 내리고, 자라나서 열매를 맺고. 하나님의 품 속에서 맺히는 사랑의 열매들. 오랜 방황 끝에 돌아온 저는, 어쩌면 하나님의 열매일지도 몰라요. 어쩌면 하나님의 꿈이 저일지도 몰라요.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하나님의 꿈이 저의 꿈..
위대하신 주 위대하신 주 가장 높으신 분, 가장 뛰어난 이름 어쩌면 찬양이라는 주제에 가장 맞는 찬양이 아닐까 싶어요. 우리 삶 가운데, 우리의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기적이 있죠.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이고, 그 무엇보다도 위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2019년11월25일 사람이 하나님의 것을 훔칠 수 있을까? 그런데 너희는 내 것을 훔쳤다. 그러나 너희는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훔쳤다고 그러십니까?’라고 말하는구나. 너희가 내게서 훔친 것은 십일조와 예물이다. (말라기 3장8절) 가난할수록 내 손에 쥔 것에 집착하고, 있을수록 더욱 욕심을 부리게 되지만 주 앞에 선 이상, 정직하고 싶습니다.
나훔(셰페르 나훔) 하나님은 분명 사랑이 많으신 분이에요. 동시에 누구보다 두려운 분이기도 하죠. 나훔(נַחוּם:위로)는 하나님의 양면을 예언과 비유로 표현했어요. 당시 이스라엘 민족은 앗시리아의 압제 속에서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요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회개하는 니네베를 용서한다는 내용이었고. 나훔은 결국 이 니네베가 멸망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예언하는 내용이에요. 요나도 마찬가지였지만, 나훔도 니네베에 대한 적개심이 상당했던 것 같아요. 이 책의 대부분은 니네베를 조롱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거든요. 하나님은 회개하고 돌아오는 자들에게는 자애로운 분이지만, 결국 끝끝내 적으로 남는 자들은 확실히 심판하시는 분이에요. 그리고 하나님은 반드시 승리하시는 위대한 용사이기도 하죠. 나훔은 말해요. 옛..
반복되는 역사 역사는 반복된다고들 하죠. 신앙의 역사라고 특별히 다르지는 않더라고요. 우리는 성경을 보면서, 고대부터 초대교회가 어떻게 세워졌는지 지난 역사를 봐왔어요. 하지만 성경은 단지 과거의 이야기를 하는 것에 그치는 것은 아니에요. 성경은 지금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거에요. 요한묵시록의 소아시아 7교회의 이야기는 지금 교회의 실태와 상당히 비슷해요. 구약에서 반복되었던 타락, 심판, 회개, 회복. 이 사이클은 우리들의 삶과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저 역시 하나님과 떨어져 있던 시기가 있었고, 어떤 계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 회개하고, 하나님의 보호로 회복될 수 있었거든요. 성경의 많은 인물들과 국가, 사건들은 어쩌면 지금의 나 자신에게 경고하거나 위로하고 있는 것일 지도 몰라요. 역사는 현재의 거울이..
주께 가까이 날 이끄소서 주께 가까이 날 이끄소서 살아있는 시간 동안, 이 세상이 주와의 관계를 얼마나 멀어지게 하는지 절실히 느낄 수 있었어요. 직장이 그럴 때도 있었지만,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인연과 즐거움이 주와 멀어지게 할 때도 많았어요. 이전에는 몰랐어요. 내 영혼이 얼마나 주를 원하는지... 이제는 세상 가운데의 나를 바라보면서도, 내가 주와의 거리가 가까워 지고 있는지 동시에 바라볼 수 있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