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용]서의 생각/삶 돌아보기

왜 착하게 살아야 할까? 신앙은 자유로운 것이라고 생각했어요.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게 마치 규율로얽매는 듯한 느낌이어서 거부감을 느꼈죠.그냥 있는 그대로 자유롭게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때로는 술에 빠져 살고,누군가와 싸우기도 하고,누군가에게 쉽게 상처 주고,그냥 내가 좋으면 그만이라는생각으로 살았었죠.'주 안에서만 평안하다면...' 그런데 언제부터인가그 평안이 느껴지지 않았어요.내가 정말로 하나님을 믿기는하는 건지 의심스러웠어요.교회나 말씀, 찬양에 어떠한감흥이 느껴지지 않았어요.그리고 나는 손가락질 받았어요.그 누구도 내가 기독교인같다고 말하지 않았어요. 개독교라고 하죠.정말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보시니,두려워서라도 조심하겠죠.하나님을 사랑한다면,하나님께서 싫어하실 일을피하려고 하겠죠. 전도해..
나는 어디에 있을까? 교회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봉사의 분야는 굉장히 많거든요.헌금, 교사, 전도, 성가대, 선교... 한때, 일주일의 대부분을 교회에서보내던 시절이 있었어요.직장에서 퇴근하면 바로 교회에가서 성경공부를 하고,기도모임을 갖고,성가 연습을 하고,전도를 위해 밖에서 전도지를 돌리고. 그런데 참 이상했어요.아무리 열심히 하고 스스로대견하다고 생각하기는 했지만.점점 나 저 자신이 고립되어 가고있다는 느낌을 받았던 거에요.선명하게 기억나요.전도지를 뿌리치면서 경멸의 눈으로보던 지나가던 행인분... 이게 정말로 잘 하는 것인지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선배들은 어떻게 했을까?알고 싶었어요. 그저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그게 다였어요.말씀을 전하기 전에는 선행을 하고,자신의..
교회가 커야할 필요가 있을까 큰 교회에 다닌다는 사실이자부심이 되었던 적이 있어요.작은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부끄럽지않을까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기도 했었죠. 점차 성경을 읽고, 초대 교회의 모습을 보면서,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교회가 떳떳하게 양지에서 활동하는 것이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교회, 정확히는 예배당.이것이 커지면 커질수록교회 전체가 금전적인 압박을 받게 되더군요.교회의 운영을 위해서 보다많은 지원을 요구하게 되요.그것은 성도에게 주어지죠. 그리고 사람이 많아지는 만큼,체계를 필요로 하게 되요.그 체계는 성경적이라기보다는사회적인 성격을 띄게 되죠.그룹이 나뉘게 되고,성도 간에 서로 친해지기보다어느 그룹끼리만 어울리는 현상이 생기면서,한 교회에 있으면서 얼굴도모르는 경우가 생기곤 해요. 개인일 때에는 ..
성경은 어려운 것일까? 신앙인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성경이죠.하지만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성경을가까이 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어린 시절의 저에게 성경은피하고 싶은 책이었어요.어려운 말에 딱딱한 말투,그리고 강압적인 표현들 뿐이었거든요. 하지만 일본에서 일본어로 된 성경을접하고 나서 큰 충격을 받게 되었어요.'이렇게 쉬운 내용이었나?'그 뒤로는 영어 성경도 읽어보고나서는 또다른 의문을 품게 되었죠. 제가 알고 있던 성경과뭔가 다르다는 걸 말이죠.직설적이고 알기 쉽게 설명한영어나 일본어 성경과는 달리 한국어성경은 이상하게 어려웠어요. 뭔가 많이 꼬아서 말을 돌려서어렵게 말하는 듯한 느낌이었죠.이 애매한 부분을 목사님들은 자의적인해석을 붙이면서 원래 성경에서 말하고자했던 의도와 꽤 멀어졌어요. 언젠가부터는 성경이 ..
꿈이 있는 자유 신앙은 자유라고 생각해요.신앙'생활'이라고 말하는 이유가거기에 있지 않을까요.제가 은연 중에 규율로 묶어버리는 것들이 처음부터 그렇지는않았는데, 언젠가부터 그렇게규율에 얽매이게 되었어요. 율법서인 '토라'의 의미는 법이나규율이 아닌 '가르침(말씀)'을 의미하죠.그런데 저는 그 율'법'이라는 부분때문에 이래야 한다는 'must'에굉장히 집착했어요. 신앙이 저에게 행복한 것이 아니라,억압이 되었던 이유 중에 하나였죠. 신약에는 '열매'라는 말이 많이언급되더라고요.'이래야 한다'는 수고는 농부인하나님께서 수행하셨고,'이렇게 된다'는 성령의 열매는우리에게 결과로 나타나는데...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나타나게되는 자연스러운 변화가 아닌,이렇게 해야 한다는 그 의무감이20년 넘게 저를 괴롭혀 왔어요. 물론, 그 자유..
회개의 기쁨 우리는 항상 회개하죠.회개는 우리의 변화를 위해 필요한요소라고 생각하니까요.우리의 지난 실수들을 돌이켜 보면정말 슬프고 안타까워요. 그런데 우리의 그 잘못들이 우리의슬픔과 괴로운 감정 만으로사라질 수 있을까요?저는 회개를 '뼈를 깎는 노력'이라고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지난 것을 정리하고 주 안에서올바르게 변해 가는 것인데,왜 그렇게 괴로워 했던 걸까요?저는 계속해서 회개를 위해 저의잘못을 끄집어 내고, 지난 잘못을다시 끄집어 내었어요.그러자 저는 구제불능의 죄인으로인식되고 자신을 혐오하게 되었죠. 회개는 후회만 있는 게 아니었어요.삶에 변화가 있는 것이었죠.기뻐하라고 마냥 방종하며 마음내키는 대로 살라는 것은 아니에요.나 자신의 지난 일들을 용서해 주신주님께 감사하는 마음과 변화된자신에 대한 기쁨이 있어..
철학과 역사 신앙에 집중하는 것은 좋지만,그것을 위해 세상지식을 도외시하는 것은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세상에 몸 담고 있는 사람이,자신의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관심도없다는 것은 이웃사랑을 무시하는부분이기도 하거든요. 특히 상당수의 기독교인들이 철학과역사에 약한 편이라고 생각해요.철학과 역사는 세상의 논리를 오랜 시간연구해온 결과물이지요.하나님께서 지으신 세상은,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흘러왔어요.즉, 세상의 섭리 역시 하나님의 섭리안에 포함된다는 의미이기도 하잖아요. 교회에 계신 분들께 여쭤보고 싶어요.우리가 보고 있는 성경이 어떤 일들을거치며 완성되어 왔는지 알고 있는지요.성경에서 벌어진 사건들이 그 당시의세계관을 어떻게 반영하고 있고,그것이 지금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될수 있는지요.우리 삶 속에서 하나님의 손길..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며! 안녕하세요, 2019년 기해년을 맞아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새해에는 모두가 주 안에서 평안하시고, 주의 복을 느끼며 감사할 수 있길 바라요. 아는 것은 없지만, 알아가고 싶었어요. 나는 하나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나는 하나님에 대해 어떻게 느낄까? 과연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러한 오랜 고민들을 이곳에 털어놓고 싶어요. 새해에는 더 많이 말씀을 가까이하고, 더 많이 기도하고, 더 많이 찬양하고, 더 많이 교제할 수 있기를 바라요. 사랑하고 용서하고 소망하고 감사하는... 사용소감, 이제부터 시작할께요. 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