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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05월18일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여러분은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기를 건축하고 성령 안에서 기도하며 영생에 이르도록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키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십시오. (유다서 20절~21절) 난 늘 말씀 위에 굳게 서서, 주 사랑 안에서 주를 기다리겠습니다. 비록 삶은 나를 끊임없이 흔들지만, 믿음 위에 나를 단단히 세우겠습니다.
베드로서(에피스톨레 페트루) 흔히 교회를 대표하는 두 명의 사도로 파울로스와 페트로를 들죠. 파울로스가 '이방인을 위한 사도'라고 한다면, 페트로는 예후다인 특히 '디아스포라를 위한 사도'라고 정의해요. 하지만 사실 이 둘은 어느 특정 그룹을 위한 사도는 아니었어요. 페트로의 편지는 성도 전체를 걱정하는 마음이 담겨 있죠. 이 책의 원제는 Ἐπιστολή Πέτρου로 '페트로의 편지'라고 해석될 수 있어요. 어느 교회를 특정하기보다는 성도들에 대한 페트로의 마음을 담고 있는 책이죠. 이 책이 신약으로 인정받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고, 특히 두 번째 편지는 신약의 책들 중 거의 마지막으로 인정 받았다고 해요. 어부였던 페트로가 미려한 문체의 그리스어로 글을 쓸 수 있겠냐는 의혹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대신 필사해 주는 사람들이 있었..
정경과 제2경전 흔히 교회에서는 성경을 구약 39권과 신약 27권으로 구분해요. 이 66권을 '정경(Canon)'이라고 말하고, 이 안에 포함되지 않은 책들을 외경 또는 '숨겨진 문헌(αποκρυφα:아포크리파)'이라고 말해요. 이 외경은 Second Canon(제2경전)이라고도 하죠. 개신교와 카톨릭, 정교회들마다 정경의 범위가 달라요. 참 이상하죠? 성경은 하나의 진리인데 왜 정경의 기준은 저마다 다르게 된 걸까요? 그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경이 구성되는 과정을 알아야 할 것 같아요. 기원전 540년 경에는 오직 토라(모세5경)만 인정 받았어요. 헬레니즘 시대인 기원전 250년 경에는 70명의 랍비가 토라와 느비임, 케투빔 등 히브리어로 된 문헌들을 그리스어로 번역했죠. 이것을 '70인역(Μετάφραση των Ε..
교회여 일어나라 교회여 일어나라 도덕과 윤리가 무너지고, 상식과 진리가 무너지는 지금... 교회는 세상에 모범이 되지 못하고 있어요. 세상에 모범이 되는 교회가 되길 원해요. 세상에 위로가 되는 교회가 되길 원해요. 정의가 바로 선 교회로 일어나길 원해요.
2020년05월11일 "모세가 나를 보냈던 때처럼 나는 아직도 강건하고 내가 그때와 마찬가지로 전쟁에 드나드는데 기력이 왕성합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날 내게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십시오. 당신도 그때 직접 들었다시피 거기에는 아낙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들의 성은 크고 강합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하시면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듯이 내가 그들을 쫓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여호수아 14장11절~12절) 세월의 흐름이 나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나는 그것을 매일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비록 내 몸은 풀잎의 이슬 같지만, 나와 함께하시는 주께서 언제까지고 나를 빛나게 해주실 것을 압니다.
야고보서(에피스톨레 이야코부) 개념이 잡히면 실천으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죠. 이전에 파울로스의 서신은 신앙생활의 이론서라면, 이 책은 신앙생활의 실습서에 비유할 수 있어요. 이 책의 원제는 Ἐπιστολή Ἰακώβου로 '야아콥의 편지'로 해석될 수 있어요. 다만 지금까지의 서신들과는 달리 προς(프로스)가 아니라, Επιστολη(에피스톨레)라는 단어를 사용한 게 특이하기는 해요. 이것은 편지를 의미하며, 동시에 명령, 지시, 유언도 의미하거든요. 누구에게 보내는 편지라기보다는 누가 썼다는 부분에 중점을 둔 제목이죠. 개념의 설명을 중심으로 한 다른 서신들에 비해, 실천을 촉구하는 느낌이 짙기도 해요. 이 책의 주제는 '실천으로 증명되는 믿음'이에요. 이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구분될 수 있어요. 신앙인의 고난 믿음과..
두 죄수의 꿈 성경에서는 예슈아가 십자가에 매달릴 때, 다른 두 죄수가 예슈아의 양쪽에 매달렸다고 나와요. 한 명은 예슈아를 비난했고, 다른 한 명은 예슈아를 옹호하며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부탁했죠. 예슈아는 자신을 옹호한 죄수에게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어요. 이 이야기는 굉장히 유명한 이야기이지만, 정작 우리는 그들의 입장을 깊게 고민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 둘은 바로 우리들을 대변하고 있거든요. 흔히 한국어 성경에서 강도로 표현한 이 사람들은 원어에서는 조금 다르게 표현하고 있어요. 흔히 도둑이나 노상강도 같은 사람들을 αρπακτηρ(하르팍테르)라고 해요. 하지만 마타이는 이들을 λησται(레스타이)라고 하고 있어요. 레스타이는 강도도 맞지만, 해적이나 게릴라라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어요...
예수 피를 힘입어 예수 피를 힘입어 과연 저에게는 어떤 자격이 있을까. 어떤 자격으로 저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을까. 스스로를 돌아보면 부족함 뿐이었어요. 하지만 자격은 저 스스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죠. 어떤 숭고한 희생으로 생긴 소중한 자격. 저는 그 사랑으로 사랑 받을 자격이 생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