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시간, 특별한 시간
우리는 시간과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단지 세월, 때, 시간, 시기 등으로 뭉쳐서 이해하고 있지만, 성경에서는 그 의미를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흘러가는 시간과 특별한 시간으로요. 대표적으로 구약의 히브리어를 보게 되면, 욤(יום)이라는 단어를 볼 수 있어요. 이 욤은 때, 날, 특정한 시기를 전부 포괄하고 있죠. 대표적으로 속죄일인 욤 키푸르(יום כיפור)를 들 수 있어요. 그리고 시간의 어떤 지점(시기)를 의미하는 단어로 즈만(זמן)과 에트(עת)가 있고, 절기에 사용하는 모에드(מועד)가 있어요. 구약에서는 흘러가는 시간보다는 특정한 시기(Timing)을 강조한 것 같아요. 신약의 코이네 그리스어를 보게 되면, 두 가지 개념을 나눠서 사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바로 크로노스(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