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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04월20일 형제여, 나는 주님 안에서 그대의 호의를 바랍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나의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십시오. (빌레몬서 1장20절) 나는 내 주변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습니다.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아닌 영적인 평안을 느끼게 하고 싶습니다. 비록 부족한 영이지만, 나의 삶과 행동들이 나를 아는 사람들에게 평안을 전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디도서(프로스 티톤) 당시 파울로스에게는 그 파격적인 교훈 때문에 박해도 있었지만, 함께하는 든든한 동료들도 적지 않았던 것 같아요. 티모테오가 그랬듯, 티토도 파울로스에게는 소중한 동료였죠. 티토(Τίτος:티토스)는 안티오키아 출신으로 젊어서부터 그리스 철학을 배웠다고 해요. 하지만 파울로스의 예루살렘 여행에 통역관으로 참여하면서 크게 변화되죠. 이후 크레타 섬에 남아 교회를 세우게 되요. 파울로스는 티모테오에게 보낸 편지와 마찬가지로, 티토에게도 교회 지도자를 위한 가르침을 정리하여 편지로 보내죠. 이 책의 원제는 Πρὸς Τίτον으로 '티토에게 보내는 편지'로 해석될 수 있어요. 티모테오에게 보낸 두 편지와 마찬가지로, 교회 지도자를 위한 편지이기 때문에 '목회서신'이라고 분류되곤 해요. 이 책의 주제는 '거짓 교사..
언약은 의무가 아닌 변화 우리의 믿음은 언약의 성취에 근본을 둬요. 하지만 그 믿음은 의무의 성격이 다소 강하다고 할 수 있어요. 과연 언약은 무엇이고, 믿음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말하는 믿음은 고대 그리스어로는 πιστις(피스티스)라고 해요. 이것은 거래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일종의 '신용'과 같은 개념이에요. 신용이라고 한다면 그 계약관계가 정상적으로 이행되고 있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한 거죠. 그래서 야아콥은 '행함(실천)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라고 말한 것이죠. 언약은 διαθήκη(디아테케)라고 해요. 이것은 합의, 또는 계약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계약이라면 쌍방의 상호 조건이 필요할 텐데, 하나님과 우리의 조건은 각각 무엇일까요? 첫 번째 계약은 아담과의 계약이었어요. 에덴의 모든 나무 열매는 먹어도 괜찮다. 선..
보혈을 지나 보혈을 지나 내가 나아가기 위해 지나가야 할 길... 내가 새롭기 위해 지나가야 할 길... 내가 살기 위해 지나가야 할 길... 내 삶에서 내가 걸어갈 길은 꽃길이 아닐지도 몰라요. 오히려 가시밭길일까요. 그래도 새롭고 바르게 나아가기 위해서, 저는 그 피의 길을 지나가야 해요.
2020년04월13일 아, 하나님, 내 속에 깨끗한 마음을 새로 지어 주시고 내 안에 정직한 새 영을 넣어 주십시오. 주님 앞에서 나를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거룩한 영을 나에게서 거두어 가지 말아 주십시오. 주께서 베푸시는 구원의 기쁨을 내게 돌려 주시고, 너그러운 영을 보내셔서 나를 붙들어 주십시오. (시편 51편10절~12절) 처음 그 감동을 잊지않게 하시고, 주 사랑하는 마음 변치 않기를 바랍니다. 나의 말과 행동이 사람들에게 교훈이 되고, 설득력을 갖기를 바랍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나와 함께 주를 찬양하기를 바랍니다.
디모데서(프로스 티모테온) 자신의 의지를 이어가는 후배를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 파울로스에게 있어서 티모테오는 자신의 활동을 이어나갈 소중한 동료였어요. 동료라는 표현 만으로는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네요. 두 편의 편지를 통해 '나의 아들'이라고 표현할 정도였으니 그 애정은 남달랐을 거에요. 이 책의 원제는 Πρὸς Τιμόθεον으로 '티모테오에게 보내는 편지'로 해석될 수 있어요. 티모테오(Τιμόθεος:티모테오스)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다'라는 뜻이라고 해요. 그는 일찍이 파울로스의 제자가 되어 함께 선교를 떠나기도 했고, 테살로니카, 마케도니아, 코린토스 등에 따로 파견되어 가기도 했죠. 이후에는 에페소스 교회의 초대 주교로 임명되었지만, 로마 여신 디아나를 숭배하는 행위에 반대하다가 몽둥이(또는 돌)에 맞아..
영혼의 개념이 완성되기까지 많은 교회들이 영혼을 위해 신앙생활을 한다고들 하죠. 저 영원한 천국에서 영혼의 영생을 위한 생활. 전에도 말씀드렸듯, 이미 천국의 기본 개념이 다른 이상 영혼의 개념도 확인해 봐야 겠죠? 유감스럽게도 구약에는 영이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아요. 창세기에서 하나님이 사람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생령이 되게 하셨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생기는 המשׁנ(네쉬아마)으로 호흡을, 생령은 원어로 לנפש(네페쉬)라고 해서 존재(생명)를 의미해요. 우리는 이 네페쉬를 특별한 영적 존재로 생각했지만, 실은 새나 물고기 등의 생물도 전부 네페쉬라고 해요. 네쉬아마은 רוּח(루아흐)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이기도 해요. 호흡을 통해 생명이 이루어진다는 것이죠. 또한 구약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 중에는 לב(레브) 또..
시편139편 시편139편 때로는 저 자신도 스스로를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어요. '대체 나는 왜 이러는 걸까?' 마치 급변하는 세상을 따라가듯 변덕스러운 마음에 당황할 때도 많았어요. 중심을 잃지 않고 싶은 마음. 저를 알아주는 존재가 있다면, 그런 존재에게 기댈 수 있다면... 그 마음의 중심을 지킬 수 있겠죠. 그 마음의 중심도 알고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