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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말씀

빌립보서(프로스 필리페시우스) 파울로스는 감옥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도, 교회들을 걱정하며 편지로 설교를 전했어요. 이 편지들이 지금까지 남아 우리에게 교훈이 되고 있죠. 이 책도 마찬가지로 감옥에서 작성된 편지에요. 이 책의 원제는 προς φιλιππησιούς로 '필리피로 보내는 편지'로 해석될 수 있어요. 파울로스의 상당수의 편지들이 그렇듯, 이 편지도 3개의 편지가 합쳐졌다는 말이 있어요. 주제와 어조가 갑자기 바뀌는 것도 그렇고, 특히 에파프로디토스의 건강상태가 급변하는 것을 보면 한 번에 작성되었다고 보기는 어렵겠죠. 그래서 4장을 첫 번째, 1장~2장을 두 번째, 3장을 세 번째 편지로 본다고 해요. 이 책의 주제는 '주 안에서 하나 되는 교회'에요. 파울로스의 편지들 중에 이 편지는 '교회론'을 확립했다는 평을 받고 있..
에베소서(프로스 에페시우스) 파울로스의 편지처럼 저자를 의심 받는 책도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성경을 구성하는 책들의 중요한 점은 메시지이지만 누가 언제 어디서 썼는 지에 대한 문제로 많은 논쟁이 있었죠. 이 책은 파울로스가 줄곧 강조했던 디카이오스가 언급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파울로스의 저작으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요.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결국 이 안에도 디카이오스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죠. 이 책의 원제는 προς Ἐφεσιους로 '에페소스로 보내는 편지'로 해석될 수 있어요. 다만 초기 사본에는 정확한 수신처가 나오지 않아서 과연 에페소스로 보내는 편지가 맞는 지조차 의심 받았었죠. 과연 그게 중요한 문제인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이 책의 주제는 '믿음 안에서 하나된 우리'에요. 수신처가 에페소서의 ..
갈라디아서(프로스 갈라타스) 원래 신앙인이었던 사람들을 가르치는 것 못지 않게 어려운 것이 바로, 새로 신앙을 시작하게 된 초신자들의 교육이죠. 파울로스는 이 초신자들을 위한 고민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이 초신자들이 제일 먼저 알아야 할 사항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성경을 구성하는 책들이 저자와 기록시기, 기록장소 등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특히 그 부분에 의견이 많이 갈려요. 확실하지 않은 부분들은 차치하고 소개하면, 이 책의 원제는 Πρὸς Γαλάτας로 '갈라티아로 보내는 편지'로 해석될 수 있어요. 주제는 '신앙인의 자유'에요. 갈라티아는 소아시아인 아나톨리아에 있던 지역이에요. 파울로스는 바르나바와 함께 1차 선교여행을 하면서 이 갈라티아에 교회들을 세웠죠. 이 교회들의 문제는 대부분 초신자들이었고,..
고린도서(프로스 코린티우스) 사람이 모이는 곳은 반드시 문제가 생기게 마련이고, 그것은 교회도 마찬가지죠. 파울로스는 각지의 교회들 중 코린토스 교회에 대한 소식을 심각하게 들었어요. 당시 코린토스는 거대한 항구도시로 수많은 상인들이 출입했던 도시였죠. 그리고 그리스 신화의 신앙이 중심이 되어서, 포세이돈을 위한 운동대회가 격년으로 열려 수많은 도시가 모이는 곳이기도 했죠.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를 섬기며 여사제만 해도 1000명에 달하기도 했어요. 그런 만큼 부도덕, 사치, 방탕이 극에 달한 도시이기도 했죠. 당시 소아시아의 에페소에 있던 파울로스는, 코린토스 교회의 문제점들을 듣고는 편지를 써서 보냈어요. 바로 우리가 아는 고린도서(πρὸς Κορινθίους:코린토스로 보내는 편지)가 그것이죠. 우리는 고린도전/후서로 두 편의 ..
로마서(프로스 로마이우스) 파울로스의 첫번째 편지에 해당되요. 원제는 Πρὸς Ρωμαίους로 '로마로 보내는 보내는 편지'로 해석될 수 있어요. 파울로스는 로마 교회에 방문하기 전에 집사 포이베에게 이 편지를 전달해줄 것을 부탁하죠. 이 책은 신앙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어서 '성경의 다이아몬드'라고도 불려요. 파울로스가 기록한 편지들 중에서는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죠. 로마 교회는 예루샬라임이나 안티오키아와 달리 사도가 상주하지 않는 교회였어요. 직접적인 가르침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사도의 방문이 필요한 곳이었죠. 어차피 로마에 방문할 예정이면서 이렇게 길고 자세한 편지가 왜 필요했을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흔히 3가지 이유를 들고 있어요. 최종 목적지는 로마가 아닌 스페인 스페인 선교를 위한 로..
사도행전(프락세이스 톤 아포스톨론) 이전에 성경의 카테고리를 소개할 때, 프락세이스라는 카테고리로 소개드렸었죠. 신약에서 복음서를 제외한 유일한 역사서라면 바로 이 책을 들 수 있죠. 흔히 우리가 사도행전으로 알고 있는 이 책의 원제는 Πράξεις των Αποστόλων로 '사도들의 발자취', 또는 '사도들의 행적'이라고 해석할 수 있어요. 일본어로는 사도언행록이라고 해요. 저자는 누가복음과 동일한 저자라고 해요. 수신자가 테오필로스로 동일하고, 비슷한 문체로 기록되고 있거든요. 누가복음의 끝부분과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예수의 행적에서 사도들의 행적으로 복음의 전파과정을 자연스럽게 이어서 소개해요. 이 책의 가장 큰 가치라고 한다면, 복음이 어떻게 전파되었고 초대 교회들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소개하는 것이죠. 지금 우리가 어떻..
요한복음(요하난) 흔히 복음서는 4권이라고 하지만, 이 요한복음은 다른 3권의 공관복음과는 다르게 바라보는 시각이 많아요. 기록 목적이 신앙적인 전달이다보니 예수를 바라보는 시점에 차이가 있거든요. 이 책의 원제는 κατὰ Ἰωάννην εὐαγγέλιον으로 '요하난에 의한 기쁜 소식'으로 해석되요. 이 책은 요하난(יוחנן:여호와는 자비롭다)이 기록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저자가 누구인지는 많은 설들이 있기도 하죠. 특히 '예수가 사랑하시는 제자'가 누구인지는 많은 주장들이 나오고 있어요. 저자는 이 사실들을 직접 목격한 증인이라고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예수의 제자인 사도 요하난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지요. 이 책의 주제는 '마쉬아흐이신 예수'에요. 마쉬아흐(מָשִׁיחַ:기름 부어진 자, 구원자)는 ..
누가복음(루카) 복음서는 대부분 순수한 신앙을 가진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록한 것들인데요. 특이하게도 이 누가복음의 저자인 루카스(Λουκᾶς)는 이교도 출신의 개종자라고 해요. 그래서인지 다른 복음서에 비해서 루카스의 특별한 관점도 들어가 있죠. 이 책의 원제는 Κατὰ Λουκᾶν εὐαγγέλιον으로 '루카스에 의한 기쁜 소식'으로 해석되요. 이 책의 저자인 루카스는 사도행전의 저자와 동일하다는 설이 많아요. 실제로 둘 다 테오필로스가 수신자이죠. 루카스는 침착하고 강인한 성품을 가져 그의 상징물은 '소'로 표현된다고 해요. 파울로스의 두 번째 선교에서 만나 변화된 그는 파울로스의 로마 선교에 동반하죠. 주제는 '인간의 아들 예수'에요. 안티오키아의 의사 출신인 그는 헬레니즘 문화권의 신앙인들을 위해 이 책을 썼어..